지난 16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내건 당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부산=김나현 기자 |
부산 북강서갑에 속하는 북구 덕천동 부민병원 앞에서 만난 주민 박수일(63)씨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좀 정신차려야 한다. 처음엔 쪼까(조금) 다른 줄 알았는디 이젠 대통령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 말했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최모(63)씨도 “윤 대통령이 솔직히 너무 못한다. 야당이랑 대화도 안 할라 하고”라며 “이번에 대통령이 야당이랑 대화도 좀 하라는 뜻에서 민주당 찍을 기다”라고 했다.
반면 경남 김해을에 해당하는 대청동 롯데마트 앞에서 만난 정영숙(43)씨는 “대통령이 그래도 우직하게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발목만 잡아싸니깐(잡으니깐) 일이 안 되는 거 아이가”라며 “여당에 힘을 좀 실어주는 게 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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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동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다수 야당 불가론’ 의견을 내비쳤다. 중·성동갑 지역주민 박모(71)씨는 “야당이 너무 다수다 보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지장이 크다”며 여당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중·성동을 지역에 사는 김모(55)씨는 “한쪽 당이 절반 넘게 이기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