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승리 교두보 구축 절박감" 심경 피력
15일 양산을 예비후보 등록“지난 15일 양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기존 후보들과 손잡기 전에는 출마 기자회견 등 공식 선거운동을 일체 하지않을 생각입니다.”
최근 4월 총선에서 양산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예비후보는 16일 양산 통도사에서 조계종 종정이자 통도사 방장인 성파 스님과 현덕 통도사 주지 스님을 잇따라 접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본지 기자에게 “양산을로 출마지를 옮겼지만 현지에서 열심히 활동한 후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다. 이에 선거사무실도 기존 사무실을 쓸 생각에 따로 얻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호 예비후보는 “양산에서 새로 시작하는 설레임도 있지만 낙동강벨트 최전선에서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에 굉장한 절박감을 갖고있다“고 선거에 임하는 심경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권이 바뀌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 기회는 줘야하는데 모든 법안이 거꾸로 가고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후보와 성파 스님은 이날 수달과 담비를 화제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성파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수달이 스님이 머무는 통도사 서운암 호수의 비단잉어 등 고기를 물어간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성파 스님은 “수달 뿐 아니라 담비도 나타나 공작새는 물론 인근 사찰의 고양이도 물어 죽인다. 수달과 담비 모두 귀한 생물이다. 피해를 보지만 이들 동물도 보호해야 한다.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게 자연의 섭리요 생태계 법칙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태호 예비후보는 “초등학교 때 키우던 새끼 토끼 12마리가 족제비에 물려 모두 죽어 일주일 간 학교도 가지않는 등 눈물로 지낸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족제비와 저하고 엄청난 원한관계가 있는데 스님 말씀을 들으니 족제비 역시 자연섭리에 의한 살기위한 행동이란 생각이 든다. 스님 덕분에 원한이 풀렸다”고 화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도 접견했다. 현덕 스님은 “김 예비후보의 지역구인 산청·함양·거창·합천에 황매산 덕유산 등 명산과 영산이 걸쳐 있는데, 양산에서도 새로운 기운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