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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회원’이 쿠팡이츠에서 ‘묶음 배달’ 서비스로 주문할 경우 배달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달 업계에서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내놓은 건 쿠팡이츠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고성장했던 배달 음식 서비스는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다시 외식 수요가 늘고,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높아진 배달비가 부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 카드를 꺼내 반전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는 소비자들의 음식 배달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이츠는 그동한 와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문 시마다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해 왔는데, 26일부터는 10% 할인 혜택을 줄이는 대신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이미지. 쿠팡
와우회원은 주문 횟수나 금액, 배달 거리와 관계없이 배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해당 혜택은 묶음 배달 서비스에만 적용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여전히 배달비를 지불해야 한다.
쿠팡이츠는 고물가 상황에서 고객들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의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배달비 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 충청, 강원도, 경상, 전라, 제주도 등의 일부 지역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향후 단계적으로 혜택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