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산의 한 대학병원. 병실 안에서 연기가 피어나오자, 환자와 보호자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잠시 뒤 간호사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불 끄기를 시도합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일산동국대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불꽃이) 펑펑하면서 터지고 연기가 자욱하면서 우리 바로 옆에 불꽃이 떨어지려 그래."
화재는 이곳 병실 안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습니다.
순식간에 연기가 자욱해지고 경보가 울리자 환자와 보호자들은 비상구를 통해 급히 대피했습니다.
간호사들의 발 빠른 대처로 대피한 인원 191명 모두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고,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안현미 / 일산 동국대병원 간호사
"배웠던 매뉴얼대로 저는 화재를 진압했고 나머지 간호사분들은 환자분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엔 인천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기숙사에 있던 학생 140명이 대피했고, 기숙사를 관리하던 6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