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지수, 장중 한때 5000 돌파깜짝실적 디즈니 암 등 주가 급등8일 미국증시에선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의 주가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47.9% 폭등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선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가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0.13%) 오른 3만 8726.33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2.85포인트(0.06%) 상승한 4997.9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장중에는 한때 5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나스닥은 37.07포인트(0.24%) 뛴 1만 5793.72로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2021년 4월에 4000을 돌파한 후 거의 3년 만에 5000고지에 다다랐다. S&500은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지수로,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지수로 꼽힌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디즈니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11.5% 급등했고, 반도체 업체 암(Arm)은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가 무려 47.9%나 폭등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지수가 랠리를 지속해왔으나 주가 고점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의 경계에 추가 반등의 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실적 시즌이 후반부로 가면서 모멘텀이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는 “실적 시즌이 후반부로 향하면서 아마도 시장에는 약간의 후퇴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은행 파산 이후 1년 만에 다시 상업 부동산 우려가 지역은행들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8.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7%에 달했다.